달항아리

깨진 마음

by 진동길



그럴 줄 알았다

마침내 끝에 다다른 마음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지고 말았다

저 안에 무엇이 있었을까

무엇이 그토록 서러웠을까

무엇이 너를 얼음처럼 단단하게 했던가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흩어진 기억의 천들을 모아

얼기설기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꿰매어주었다

아직은 아프지만, 곧 나아지겠지

고통스럽지만 금세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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