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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일기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고쳐주며 살아야 한다
by
진동길
Nov 11. 2022
여기저기 경고등이 켜진
낡은 트럭이
떫은 눈으로 나를 빤히 노려본다.
아프다면서 힘들다면서
굴러가지나 말든지
골골거리며 싸돌아다니지나 말
든
지
키를 꼽아 돌려도 이젠
꿈쩍도 안 하는 너를 나도
시답잖은 눈으로 째려본다.
차도 사람이나 마찬가지
폐차장에 들어갈 때까지는
고쳐 써야 하는디
차나 사람이나 마찬가지
폐차될 때까지
주인을 잘 만나야 하는디
한 발이나 튀어나온
정비사의 입술이
감정대로 살아온 내 마음에
몽키스패너와 드라이버를 들이댄다.
차나 사람이나 죽을 때까지
고쳐주면서 살아야지
오일도 자주 갈아주고
살살 달래 가면서 살아야지
2000년 전에
어떤 이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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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
사람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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