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성령: 생명과 일치의 영

by 진동길
안토니오 데 페레다의 ‘삼위일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신부-




주님의 영과 약속


어둠과 절망, 좌절과 죽음으로 생명을 쓰러뜨리는 거짓영에 묶여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로 다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이들은 진리의 영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활하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분의 말씀대로 용서와 화해, 친교와 일치를 이루는 영과 함께 다시 일어선 이들입니다. “이는 영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2코린 3,18)


“성령(πνεῦμα ἅγιος)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


성령의 능력으로(로마 1,4) 예수를 부활시키신(로마 8,11) 성부께서는 성자로 하여금 생명을 주는 영이 되게 하셨습니다.(1코린 15,45)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성령은 하느님이 주셨고(1코린 2,12), 그분은 우리 안에 살아 계십니다.(로마 8,11; 1코린 3,16; 16,19)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로마 8,15-16; 갈라 4,6) 우리를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시지요.(에페 2,18)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성령에 의하여 합당한 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로마 8,1.8.9; 1코린 2,14)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요한 16,12-13)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로 오르신 뒤에(요한 17,13) 성령, 곧 보호자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지요.(요한 14,16; 16,7) 뿐만 아니라 진리의 영이시며 보호자께서는 박해 때는 물론이고(마르 13,11; 마태 10,20) 세속과의 일상적 투쟁 속에서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도록 하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4,16) 그리하여 당신의 생애 내내 아버지를 증언하신 것처럼(요한 5,41; 8,50; 12,49)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요한 15,26-27)


마침내 십자가의 죽음을 예견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라고 하십니다.(요한 16,14-15)



생명의 영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63)


성서에서 성령에 대하여 사용한 단어는 무정형(無定型)의 단어로 바람[風] 또는 숨, 입김[氣息]을 뜻하는 히브리어로 רוּח(루아흐), 그리스어로 πνεύμα(프네우마), 라틴어로는 Spiritus(스피릿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조: 가톨릭 대사전-


야훼의 영 Ruah가 대표하는 뜻은 바람입니다. 바람은 구약에서 자주 하느님 야훼의 현존(現存)을 표시하는데요.(창세 3,8) 바람은 하느님의 창조하시는 기운이자(창세 1,2; 시편 33,6) 능력의 도구로서(2사무 22,16; 민수 11,31) 당신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힘이었습니다.(탈출 15,10; 이사 30,27-28; 욥기 4,9; 호세 13,15; 예레 13,24) Ruah는 또 야훼의 입김이며, 만물은 그분의 입김으로 생명을 받습니다.(창세 1,30; 2,7; 6,17; 7,15; 민수 16,22; 27,16; 이사 42,5; 욥기 12,10)



일치의 영


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할 점은 사랑의 영이신 성령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시어(로마 5,5) 우리를 율법의 속박에서 풀어주시고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다는 점입니다.(로마 7,6; 2코린 3,6; 갈라 5,19) 이로써 일치의 영이신 성령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고(갈라 13,13), 죄로 죽은 인간에게도 생명의 영으로 다시 일으키시어(로마 8,10),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며(갈라 5,19-23), 하느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성령의 평화와 즐거움을 누리게 하십니다.(1테살 1,6) 더욱이 성령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깊은 경륜을 깨닫게 하십니다.(1코린 2,9-10)


그러므로 모든 믿는 이들은 한 세례로 한 성령을 받아 한 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1코린 12,13; 에페 4,3)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그리하여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을 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1코린 12,4.8-12; 로마 12,6-8)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사랑과 일치의 영이신 주님의 영, 성령이십니다.(참조: 1코린 13장, 2코린 6,6; 갈라 5,22; 로마 5,5; 에페 4:4-6)




생각해 볼 이야기


1. 진리와 거짓에 대해서

2. 생명과 일치에 대하여

3. 거룩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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