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어릴 때 명절에 큰집에 가면 오느라 고생했다면서
할머니가 항상 식혜와 수정과를 주셨습니다.
특히 설에 먹으면 살얼음이 끼어 있어서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그 맛에 사로잡혔었죠.
그러다 엄마가 식혜와 수정과를 만드시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도와드리게 되었는데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신경 쓸 것이 많은 데다
시간도 꽤 걸리고 손이 많이 가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식혜와 수정과가 맛있었던 것은
원 재료의 풍미에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더해져
맛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가 식혜와 수정과를 만들어서
부모님께도 드리고 아이들에게 주는 입장이지만
가끔은 할머니와 엄마가 해주신
달달한 식혜와 수정과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