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호떡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by Marirosa

코시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간은 여느 때처럼 흐르고 흘러서

벌써 2021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무척 바쁠 때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저 역시 바쁜 연말연시를 보내게 되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호떡은 급하게 먹기 힘든데

빨리 먹으려고 했다가는 뜨거운 설탕 시럽에 데어서

크게 혼이 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됩니다.

요즘은 종이컵에 호떡을 반 접어서 넣어 주기 때문에

손을 데는 일은 줄어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호떡은 코시국 이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남대문 시장에 가게 되면 꼭 씨앗호떡을 먹었는데

길게 줄을 서야 했어도 그 기다림이 좋았습니다.

가족들이 입을 옷과 제가 쓸 화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호떡을 먹는 평범한 일이

이제는 기약할 수 없는 추억이 되었네요.


바빠지는 12월, 건강에 유의하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따스함 나누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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