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우리나라가 해방된 1945년,
일본인 공장주가 두고 간 나가오카 제과의
남영동 공장 설비를 인수한 한국인 직원이
지인들과 동업 형식으로 창업한 해태제과는
'연양갱'을 제일 먼저 출시했고
그것이 현대적인 과자 생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과자류 중 최장수 제품이기도 합니다.
한 때 양갱이 크게 화제가 된 일이 있는데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주민들의 식사가
양갱과 흡사하게 생긴 단백질 블록이었죠.
그런데 그 단백질 블록의 재료가
열차 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였기에
양갱 못 먹겠다는 농담도 퍼지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양갱의 매출을 상승했으니
업체의 입장에서는 특수를 누렸다고 볼 수 있죠.
그림 그리며 남은 생을 살아가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저로서는
기나긴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연양갱이 무척 부러워집니다.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아도 늘 변함없이
오롯이 주어진 길을 걸으리라, 또 한 번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