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이단어가세상에사용되기전에「죠시까이(女子会)」라는신조어가먼저사용되었는데, 「Tokyo Walker」라는도시 정보잡지가간사이(関西) 지역에서인기를얻고있는여성 모델들만의모임을특집으로출판한것이유행해지면서발단이되었다고한다. 때마침우리나라에서도방영했던미국의 TV 드라마「Sex and the City」가대인기를끌면서여자들만의모임이확고하게다양한산업의마케팅영역에들어서게되었다.
여자 여행(女子旅)이있으니당연히남자 여행(男子旅)도있다. 그러나여자 여행에 비해 단어의사용도나인기도가들쑥날쑥 하여음식산업이나관광산업에영향을끼칠정도가아니었나보다.
※ Google Trends, 「남자 여행(男子旅)」 검색 경향을 나타내는 그래프
여자들끼리만 가는 여행 「죠시다비(女子旅)」라는 단어가 탄생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일본의 대형 여행 업체는 사업의신규 개척지로「죠시다비(女子旅)」를콘셉트로소비자타깃을전폭적으로전환하게된다.
2010년에는 30대여성 4명이주인공으로출연하는미국드라마「Sex and the City」의세컨드시리즈「Sex and the City 2」에서주인공들이두바이로여행을하는스토리가선풍적인인기를끌면서 「죠시다비(女子旅)」의 대유행에 폭발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수많은 일본의 여행 업체에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리조트호텔과 펜션 업체 등과 「죠시다비(女子旅)」를 콘셉트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동창회 여행,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여행, 자매끼리, 동료들끼리, 맘 카페 여행 등 여자들끼리 가는 여행상품이 인터넷에 검색하면 검색 창에 끝이 없이 광고 정보가 올라온다.
H.I.S [3]를 비롯하여 JTB [4] 등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 기업체뿐만 아니라 JAL [5], 한큐교통사(阪急交通社 [6]), JR [7] 등의 철도, 버스, 항공 등 교통 관련 기업이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여행까지 여자들만의 여행 「죠시다비(女子旅)」를 기획하고 있다.
굴지의 리조트 기업 호시노 리조트[8]는 일본 전국 각지에 리조트호텔과 온천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지역마다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예술, 향토요리와 지자케(地酒)를 그들만의 여행문화 콘텐츠로 차별화하여 「같은 리조트 회사, 다른 지역, 다른 감동」으로 여행객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조사를 하다 보니 재미있는 연구논문을 발견했다. 「죠시다비(女子旅)와 단시다비(男子旅) 인기의 차이와 그 이유」라는 일본의 상지대학 경영학부 경영학과(上智大學 経済学部 経済学科) 학생의 2014년도 졸업논문이다 [9].
논문의 앙케트 조사에 의하면 여자들끼리만 가는 여행의 이유로는
첫 번째가 마음이 편하니까 63%,
두 번째가 말이 잘 통하니까 59%,
세 번째가 같이 가자고 권유하기 편하니까 28% 정도이다.
첫 번째 대답의 '마음이 편한' 이유로는
마음대로 수다 떨 수 있으니까,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흥미가 같으니까,
쌩얼을 보여도 상관없으니까,
화장실 가기에 편하니까 등이었다.
여자끼리 가는 여행의 매력으로는
1. 마음껏 수다를 떨 수 있으니까
2. 아이쇼핑 등을 할 때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3. 일상과 다른 환경에서 리프레시할 수 있으니까
4. 온천이나 사우나에 같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
등을 꼽았다.
여자끼리 가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항목은
1. 맛있는 식사(74.2%)
2. 숙박시설(46%)
3. 동행자와 수다 떠는 것(42.6%)
4. 푹 쉬는 것, 늦잠, 낮잠(40.8%)
5. 온천, 스파(25.25%)
6. 계절 이벤트(24%)
7. 에스테틱(13.66%)
8. 포토 스페이스(9.25%)
9. 맛있는 디저트(7.6%)
10. 스포츠, 액티비티(5%)
역시 여자들의 여행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푹 자고, 수다 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추구한다.
여자가 모이면 시장이 만들어진다.
여행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
반면, 남자끼리만 가는 여행에서 하고 싶은 것이 첫 번째가 '그냥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가 10.7%, '여자들 헌팅하고 놀기' 8%, '카지노' 6.5%, 그 외 '밤길 헤매기' 5.4% 등이다.
관광산업을 운영하는 측에서 보면 별로 돈 되는 일이 없다.
우리나라에도 여자들만의 여행 동호회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일단 서울과 경기도권만을 중심으로 조사하니, 최소 15개 단체, 회원 10,000명이 넘는다.
여자들끼리 여행하는 모임의 목적 및 이유로는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행복한 추억 만들기, 누구의 부인, 엄마, 며느리 다 내려놓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행복을 찾아서 여행! 」,
「일상을 떠나 여행길에서 또 다른 삶 찾기」,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친구 절대 사절! 등산, 둘레길, 갱년기 넋두리, 위로」,
「혼자라는 두려움 때문에 여행 떠나기 겁나는 여자들의 모임, 뭉치면 뜬다! 」
등으로 친한 친구나 가족들과 가는 여행과는 다른 「일상 이상의 내 인생 탐험 여행」으로 거듭나고 있는 듯하다.
딱딱한 박스로 포장된 흔한 여행상품 말고 여자들만의 감성 탐험 여행문화를 콘셉트로 한 말랑말랑한 선물 같은 여행지가 늘어갔으면 좋겠다.
[1] 참조: 株式会社共立総合研究所 2013년 발표 자료 https://www.okb-kri.jp/pdf/press/20130321_shufu_joshikai.pdf
[2] 참조:일본 Wikipedia https://ja.wikipedia.org/wiki/%E5%A5%B3%E5%AD%90%E4%BC%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