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들이 벗이 된다는 것

D-7

by 마케터호야

퇴사를 준비 중이다.


팀장님과 마지막 업무일을 정하고, HR매니저님과 남은 연차 정산과 사용을 논의했다.

거 참. 서로에게 가장 좋은 이별의 시기는 언제일까? 그런 시기가 있긴 할까?

이별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오래 끌지 않는 것’ 이겠다.


오늘은 2년 전 이맘때쯤 하나씩 먼저 떠나보내었던 옛 동료들을 만났다.

연말 연초의 퇴사 소식은 이미 예전에 제 마음속으로 결정한 뒤 전달한 터.


마치 옛 무한도전의 ‘홍철 없는 홍철팀’ 마냥 우리도 이제 곧 재직자 없는 마케팅팀 모임이 되어버렸다.


최고의 팀을 만난 것을 아는 건 어렵지 않다.

주기적으로 서로 만나 과거가 아닌 그들의 현재를 이야기해 보면 된다. 분기별로 만나는 우리의 모임은 매 분기 다른 이야기가 기다린다.

겨울의 중턱이 지나면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 참,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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