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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메리카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치폴레 Chipotle의 주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폴레는 미국식 멕시칸 푸드의 체인점입니다. 한국에는 아직 지점이 없어서 한국인에게는 유명하지 않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명하고 즐겨 찾는 가게입니다.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치폴레를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서브웨이와 스타벅스의 나라답게 치폴레도 첫 방문 시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는 건지... 복잡해 보이기만 하고 감이 잘 안 옵니다.
우선 서브웨이처럼 선 주문 후 결제 시스템이라서 입장하시면 포스기 반대쪽으로 줄 서서 주문하시면 돼요!
바쁜 게 디폴트인 매장이라서 직원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아요..! 메뉴 추천해 줘~ 이런 거 물어봐도 빠르게 대답해서 못 알아들을 확률이 크니 마음속으로 선택하고 주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제 추천 메뉴를 곁들여서 주문하는 방법과 팁들을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치폴레에 있는 메뉴들입니다.
서브웨이로 치면 이탈리안 비엠티, 로티세리 치킨 같은 기본이 되는 메뉴를 고르는 거예요.
다들 보통 BURRITO BOWL을 먹습니다. 주문하실 땐 BOWL이라고만 하셔도 직원이 알아들어요.
보울>>>부리또>타코>>샐러드 순으로 잘 나가는 편이에요.
브리또는 토르티야를 랩처럼 싼 형태라서 먹을 때 후두둑 떨어집니다. 타코도 맛은 있지만 먹을 때 추잡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집에서 편하게 드신다면 괜찮지만, 밖에서 드실 땐 힘들 수 있어요!
추천: BOWL
메인 단백질(혹은 채소) 선택! PROTEIN OR VEGGIE
BARBACOA: 멕시코 식 바비큐
CARNITAS: 돼지
SOFRITAS: 두부
제일 인기 많은 건 CHICKEN과 STEAK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가 조금 더 비싼 것 치고는 그렇게 맛있는 맛은 아니라서 전 주로 치킨을 먹어요!
사실 치폴레의 고기류들이 맛있지는 않아서.. 고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단백질 보충용~
비건이신 분들은 베지 선택하시면 되겠죠~?
Half and Half 선택 가능해서 두 가지 맛을 고르셔도 됩니다!
추천: CHICKEN
다음으로는 밑에 깔릴 RICE를 선택하셔야 돼요.
WHITE(백미)/BROWN(현미)
중에서 택 1 혹은 반반 선택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수가 기본적으로 들어있는데 고수를 못 먹으신다면 플레인 라이스를 달라고 요청하시면 돼요!
근데 고수 향이 거의 안 나서 엄청 혐오하시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밥은 압력밥솥으로 한 찰기 있는 밥은 아닌데, 또 인도쌀은 아니에요..!
치폴레는 하나하나 맛보면 정말 맛없는데 섞어먹으면 묘하게 맛있는 게 매력 같아요..ㅋㅋ
추천: WHITE
콩.......
네.
치폴레는 콩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BLACK BEANS(검은콩)/PINTO BEANS(강낭콩)
물론 빼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빼고 먹는 거 같아요.
의사소통 문제로 한 번 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콩맛입니다. 그리고 양도 엄청 많이 넣어줘요.
추천: 빼기
이제 소스와 탑 토핑들을 고르시면 되는데요!
사실 강력추천은 과카몰리이지만, 혼자서 추가금이 들어갑니다. 한 스쿱(소스통 크기)정도 퍼줘요.
그렇지만!! 그만큼 맛있습니다 :-)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날이시면 꼭 시켜보세요!
FRESH랑 CORN은 살사라는 이름이지만 전혀 맵지 않습니다..!! 다만 고수가 첨가되어 있어서(향은 거의 안 남) 고수 헤이러 분들은 주의하시기!
레드 살사는 많이 매운 편이라 참고해 주세요.
옥수수 살사는 씹는 식감도 좋고 은근 달달한 맛이 나서 넣는 걸 추천드려요.
여기 사워크림이 꾸덕하고 고소해서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치즈는 짭조름해서 넣으면 좀 짜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평소 짜게 드시는 분이라면 짜다고 느끼지도 못하실 듯..!
저는 로메인도 매번 추가해서 짠맛을 중화시키는 겸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FAGITA VEGGIES는 양파, 피망을 오레가노와 함께 볶은 야채라고 합니다.
과카몰리와 케소 블랑코를 제외한 것들은 모두 무료에 개수 제한이 없습니다. 먹고 싶으신 건 마음껏 시키시면 돼요.
따로 담고 싶으시다면 "Can I get 00 on the side?"라고 요청하시면 작은 소스통에 따로 담아주십니다.
추천: GUACAMOLE(추가금), FRESH TOMATO SALSA, ROASTED CHILI-CORN SALSA, SOUR CREAM, CHEESE, ROMAINE LETTUCE
과카몰리와 케소 블랑코는 사이드로 주문해서 개별로 포장하실 수도 있고, 라지 사이즈로 주문할 수도 있어요.
토르티야도 추가 주문으로 보울과 브리또를 동시에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이제 주문은 모두 끝났습니다. 직원이 마지막으로 칩스나 음료는 필요 없냐고 물어볼 텐데요. 필요 없으시면 노땡큐 하고 바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총 정리>
-BOWL
-CHICKEN
-WHITE RICE
-NO BEANS
-GUACAMOLE(추가금)
-FRESH TOMATO SALSA
-ROASTED CHILI-CORN SALSA
-SOUR CREAM
-CHEESE
-ROMAINE LETTUCE
추가로 여기다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타바스코 소스나 따로 담아 온 레드 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양이 꽤 많아서 저는 집에서 먹을 땐 밥을 추가해서 3끼에 나눠 먹기도 한답니다. 조금 싱겁게 드시는 편이라면 밥 한 공기 정도는 싱겁게 느끼지 못할 거예요. 걱정되시면 그린/레드 살사를 추가하시면 더 짜지니까 따로 담아 오시는 게 좋겠죠?!
조금씩 비벼서 먹어도 맛있고 한 번에 비벼서 먹어도 맛있어요!
따로따로 보면 참 별거 없는데 이상하게 맛있는 맛.
영어를 잘 못하신다면 직원의 키워드(RICE? BEANS?)만 듣고 고르시면 돼요.
주문하실 때도 긴 문장 필요 없이 "No, BEANS", "CHICKEN"처럼 짧게 대답하셔도 됩니다.
다들 맛있는 치폴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