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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명환 Jan 04. 2018

스타트업 상황별 대출 전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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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행기에 안에 고객들은 각기 다른 요금을 지불하여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고객은 정가로 구매했을 수도 있고, 어떤 고객은 뛰어난 정보력을 바탕으로 반값 이하로 구매했을 수도 있다. 스타트업 대출도 마찬가지다. 대출에 대한 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면 유리한 금리와 상환조건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이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정부기관은 크게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지자체가 있다. 각 기관마다 융자 성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현재 처한 상황과 향후 사업 계획에 따라 자금 조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황 1. 스타트업 창업 초기 6개월 이내 시제품 완료가 필요한 경우

(경험상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R&D 지원사업은 스타트업 시제품 제작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의 경우 평균 8,000만 원의 지원이 가능하다. 융자가 아닌 출연금의 형태로 지원되기 때문에 연초가 되면 많은 스타트업이 R&D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R&D 지원사업은 기획에서 접수, 결과 발표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 또한, R&D 지원사업에 합격하더라도 연구비, 연구노트 관리 복잡한 행정 절차가 있고, 사업에 따라서는 불필요한 교육 멘토링이 뒤따르기도 한다. 기술이 빠르게 빠르게 변하는 스타트업 창업 환경에서는 오히려 적합하지 않을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6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면 2018년 1월에 R&D 사업을 신청이 가능하고, 결과 발표 후 7월부터 1년 간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 즉, 2017년 6월에 창업한 기업이 시제품 개발에 걸리는 기간이 최소 2년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또한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했을 경우이고, 만약 최종 발표에서 탈락한다면 많은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


빠른 시제품 개발이 필요한 스타트업은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유연한 경영에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기업지원자금이다.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하여 5년의 상환기간이 주어진다. 금리도 현존하는 대출상품 중에 가장에 낮으며, 직접 대출이기 때문에 별도의 보증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만 39세 이하의 청년 창업가는 벌도로 청년전용창업지원자금을 활용하면 유리하다. 청년전용창업지원자금은 2.0%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성실 실패의 경우 상환금의 일부를 탕감해준다. 


단점은 1월에서 5월까지만 자금 신청이 원활하다. 이론상으로는 1월에서 10월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경험에 의하면 5월 이후에는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또한, 신청절차가 다른 기관보다 복잡하여 구비서류도 많다. 신청기간에서 자금 조달까지 2달가량 소요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 자금의 상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2순위로는 기술보증기금이다. 기술보증기금은 비교적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빠르게 자금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6월 이 후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점은 보증수수료가 발생하고, 거래 은행에 따라 상환 조건이 상이하다. 또한, 기술사업계획서 작성이 서툰 창업자에게는 구비 서류 준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만, 기술창업 or 청년창업에 속하면 보증수수료가 현저히 낮으며 금리도 유리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어렵다면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술보증기금의 창업 자금의 상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3순위로는 지자체 정책자금이다. 서울, 부산, 경기, 경남, 경북 등 각 지자체에서도 제조/IT 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을 운용한다. 그 지역에 위치한 기업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다. 또한, 지자체에서 이자보전 등의 혜택을 주고 있어 금리와 상환 조건 등이 유리하다. 


지자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거래 은행과 조율을 해야 한다. 추천서를 받더라도 주거래 은해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주거래 은행 담당자와 상담 후 지자체 자금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청 서류 및 신청 기간은 지자체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사전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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