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 - 무기력할 때

밤을 지새우는 해커들의 음료

by 이소연 Teana Lee


어느 날, 몸이 축축 늘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마음은 그걸 바라보며 멍하니 있다.


의욕도, 집중도,

심지어 생각조차 흐릿하다.


그런 나에게 독일에 사는 친구가 말했다.

“이럴 땐 마테(Mate)를 마셔. 우리는 흔히 그렇게 해.”



독일인의 일상 속 마테


그는 마테가 얼마나 독일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지 설명해줬다.


카페에서, 편의점에서,

심지어 도심의 슈퍼에서도

마테 음료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가 보내준 사진 속 병에는

‘Club-Mate’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생각보다 진한 황금빛을 띤 액체.

라벨은 약간 복고풍.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어떤 분위기.


지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워줄 듯한,

소박하고 꾸밈없는 에너지.



해커들이 만든 문화, 독일 마테의 비밀


흥미롭게도,

독일에서 마테 열풍은 해커 문화에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 ‘카오스 컴퓨터 클럽’에서는

Club-Mate가 밤샘 코딩의 생존 음료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이 문화는 베를린의 클럽, 페스티벌, 대학 캠퍼스를 통해 확산되었다.


마테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 커피와 달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각성

• 500ml 병 기준 커피 한 잔과 동일한 카페인 함량

• 갑작스런 에너지 상승 없이, 맑은 집중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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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가지 향이 열어준 서른 가지 문. 저는 그 문 너머에서 사람의 감정을 블렌딩합니다.찻잎이 말하는 비밀을 글로 옮기는 사람입니다. @mastertean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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