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지 않는 리더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오늘도 걸으면 성장합니다

by 태준열


하얗게 센 머리와 깊은 주름을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은 오래 살아남았을 뿐,
긴 시간 동안 제대로 살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항구를 떠나자마자 사나운 태풍에 휘말려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맴돈 배를 두고
긴 항해를 이어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배가 바다에 오래 떠 있었다고
제대로 항해를 해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세네카, 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전문가가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현명한 것도 아니며

이전 회사가 큰 회사였다고 우리 회사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필자가 알고 있는 한 회사(거래처)의 대표이사가 해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들어보니 좋지 않은 이유에서였다. 기업평판 사이트를 보니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아마도 해임이 촉발된 시발점은 투자사가 그 사이트를 보면서부터 인 것 같다. 내부 고발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안에서 곪은 것들이 이제서야 터진 것 만은 분명해 보였다.


필자도 두세 번 대표이사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있었는데 결국 그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착잡하기도 했다.


리더십 강의를 다니면서 항상 하는 이야기는 "나를 돌아봐야 한다"라는 것이었고 "겸손"이라는 것은 타인에게 굽신거리는 것이 아니라 "나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는 것" 이었다. 리더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거나 겸손하지 않으면 언젠가 침몰할 수밖에 없다. 솔직히 백날 리더십 교육을 해 봐야 개인의 심성이나 태도가 좋지 않으면 소용없다. 좋은 리더십은 실력에서만 나오진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이 필요한 시점이 분명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람의 기본 바탕에 겸손과 자기 성찰이 없으면 그가 가진 실력이 기획력이든 영업력이든 관리력이든 모두 소용없게 된다. 사람들이 그를 진심으로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화려한 경력이 있고 이전 회사가 아무리 큰 회사였어도 그것들이 리더로서의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는 것 같다. 리더로서의 권위는 스스로 말만 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이나 행동, 실천이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 팀원들이, 타인이 나를 진짜 리더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절대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아니, 언젠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리더십은 어렵다. 당연히 학습하고 경험함으로써 배워야 할 부분도 많다.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어디 그리 쉽겠는가? 하지만 어렵다고만 생각하지도 않는다. 우리 가까이에 있고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올바른 "생각"을 하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생각을 하려면 자신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씨앗을 심는 것이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나는 관리자인지 리더인지

나는 어떤 리더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나는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좋은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좋은 리더십은 내 인생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나는 자기성찰을 하는 사람인지

나는 솔직함을 가장 한 무례함을 보이진 않는지

나는 의사결정을 잘 하는지

나는 정직한 사람인지, 나는 비전이 있는 사람인지

......


잘은 모르겠지만 대표이사가 처음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경계하고 바른 마음과 태도를 가지려 노력했더라면 결과가 좀 다르지 않았을까? 물론 그의 입장을 들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 생각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능력과는 별개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되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아닐까.


누구나 인생의 시련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인간적인 성장으로 만드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나이가 많든 경력이 많든 높은 자리에 있었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성장하며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다음에 더 좋은 성장과 스탭을 밟으려면

고통을 고통으로 보지 않고

상황을 분노나 원망으로 보지 않고

타인의 탓 보다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자기성찰과 겸손함으로 다시 나를 무장하는거다.


나쁜 상황에서도 그것을 계기로 삼아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과 태도. 그게 진짜 리더십의 출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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