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많은 일이 있었다.
새로운 곳에 경력직면접을 보았고 결과는 적격자 없음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붙으면 어쩌지?란 생각이 컸다.
왜냐하면 막상 가보니 그 곳 사무실과 직원들에게서 느껴지는 싸한 느낌을 외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차피 면접관들은 외부위원 위주일 것이리라. 결국은 같이 일할 사람들이 중요한데, 무언가 아니었다.
하여튼 그런일이 있었고 어제는 또 퇴근 길에 별 희안한 일을 겪었다.
구체적으로 이 글에서 설명하긴 어렵고 회사와 연관된 일이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대처를 다 했다.
10시에 맞추어서 오늘 출근하면 될 일이지만, 어차피 이 시간에 이미 나는 일어나 있을 것을 알아서 9시에 맞추어서 회사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내팽개치다시피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는 대학원 공지를 살펴보았다.
40명이 초과하는 수업만 비대면수업을 한다고 한다. 초과 수업에 대해선 3월 2일에 공지를 한다고 한다.
이제서야 이런 공지를 확인한 나다. 무조건 대면 수업은 피해야만 하는 나인데 이걸 이제서야 본 것부터가 내가 얼마나 지금 회사 외엔 신경을 안쓰고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리라.
등록금은 역시나 다음주 중으로 넣으라고 한다. 그럴줄 알고 있었다. 또 목돈이 휘리릭 날아갈 참이다.
2022년 1월, 2월이 참으로 잔인하게 흘러가고 있다. 나 개인에게는 말이다.
오늘 눈 뜨기 까지 총 3번 정도 깼던 것 같은데 깰때마다 누군가한테 얻어맞은 듯이 온몸이 쑤셨다.
모두 스트레스 탓이리라. 이번 주 내내 이래저래 힘들었다.
몇년 만에 보는 면접, 난생처음 보는 경력직 면접을 보겠다고 새벽부터 메이크업 받고
위치를 몰라서 40분간 그 추운 거리에서 헤메인 것 등등.
몸이 안 아프고 배기는게 신기한 걸 수도 있겠다.
나는 이렇게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내가 그렇게까지 내 삶에 절실하지 않은 것인지, 고되기만 하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게 좋은 것이라는 누군가의 명언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맞다.
결국 이렇게 다사다난해도 결과만 좋다면, 다 오케이인것이다.
내가 본 면접 중에 적격자 없음이란 결과를 본 것도 내 인생 처음이었다.
항상 내가 뽑히거나 다른 사람이 뽑히거나 둘 중 하나였다. 신기했다.
사실 큰 감흥도 없었다. 지금 있는 이 자리가 더 좋다는게 은연중에 내 머릿속에 있어서 일 것이다.
어제는 빌리엔젤에서 케익 한 조각, 포비에서 베이글과 스프레드 하나씩을 골라 집에 갔다.
케익보단 베이글을 참 잘 샀다 싶었다.
곧 있으면 팀장님이 오실 것이고 어제 했던 이야기가 또 나올 수도 있겠다만 나는 사실상 어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했다.
얼른 회의가 끝나고 정리가 되고 다시 혼자가 되었다가 집에 가고싶다.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어서 남편에게 예매를 맡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