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단상

by Minnesota

어제는 오전엔 회사에서 보냈고 집에 돌아와보니 3시 전이었다.


사왔던 브루클린 더 버거의 햄버거와 칠리 치즈 프라이즈를 먹었다.


저녁엔 회사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너무 피곤했던터라 잠은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의욕은 그다지 없었지만 걸으러 나갔다.


나가는 순간 차가운 공기에 아차 싶었다. 지금이라도 다시 들어가야하나 싶다.


하지만 앱으로 이미 아아를 주문해놨고 춥지만 커피를 가지러 갔다.


미리 주문해두어서 이미 커피는 나와있었고 직원이 나에게 건네는 순간 삐끗해서 커피가 흘렀다.


즉시 다시 만들어준다길래 멍때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다 싶었다.


11시 반엔가 영화를 예약해두었지만 내가 걷기 시작한 시간은 이미 10시 20분 정도였다.


결국 더 걷는 것도 포기했고 밖에서 얼어붙은 몸으로 영화를 보러가는 것도 포기했다.


남편과 나는 대신 명동교자 이태원점으로 가서 칼국수를 먹고 터키 디저트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뭐하냐는 엄마의 물음에 밥먹고 돌아왔다고 답변했다.


차멀미인 줄 알았으나 계속 속이 더부룩해서 약도 먹어보고 남편에게 주물러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속이 별로다.


원랜 파스타를 해달라고 하려고 했으나 포기하고 죽을 시켰다.


칼국수 먹고 속이 안 좋은게 올해 벌써 두번째 있는 일이다.


내 소울 푸드인 칼국수를 먹고 체한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이 또한 나이들었다는 증거일까.


남편은 장을 보러 나갔고 나는 침대에 붙박이로 있다가 남편이 주문해둔 집안일을 하기위해 몸을 일으켜 세웠다.


최대한 빨리 빨래를 접어두었고 세탁기를 돌렸고 지금은 이 글을 쓰고 있다.


내일이면 다시 회사에 가야한다.


오늘은 새로나온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마셨는데, 어쩌면 그 커피가 속이 탈난 원인일 수도 있겠다.


에티오피아 였던 것 같은데 유난히 진하고 쓰단 생각을 하며 마셨다.


칼국수가 아니라 커피 문제가 아닐까.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지, 다음주는 어떤 주가 될지 가늠이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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