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좀 공들여서 써볼까해

by Minnesota

이번주가 드디어 끝났으니까 이번 글은 조금 더 공을 들여서 써볼까한다.


근래에 브런치에 글을 남길때면 주로 삶에 찌든 때를 문대듯이 휘갈기듯 썼던 것 같다.


오늘 하루는 시트콤 프렌즈의 그 유명한 배경음악 같달까.


살짝 뻔하지만 기대했던 그 순간에 기대했던 그 템포로 나오는 곡 같은 하루였다.


오후에는 서울시에서 메일도 오지 않았고 전화도 없었다.


해야하는 것들을 다 끝냈고 지난주에 맛있게 마셨던 바이러닉 에스프레소 바의 여의라떼를 사왔다.


오늘의 두 번째 샤워를 깨끗이 하고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직장인이라면 황금연휴만 기다리기 마련인데, 나에겐 이번 연휴가 특히나 특별하다.


1, 2월이 워낙 우당탕탕이었던 기분이어서 그런가, 이번 황금 연휴가 절실했다.


원체 집순이인지라 이렇게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집에서 조용히 일하고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1/2로 줄어든다.


똑같은 업무를 보는데도 내 집에서 나만의 영역을 침범받지 않으면 한결 살기가 수월해지는 인간이다.


그래서 더더욱 기자라는 삶을 택하지 않고 이 길로 오길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모든게 신의 뜻일까. 무교인 나는 나의 지나온 20대를 돌이켜보면 신이 있긴 한 것 같다.


내가 28일에 휴가를 냈다고 덩달아 그날 휴가를 낸 남편은 오늘 잔업을 처리하느라 늦게 온다고 한다.


내가 장난으로 혼자 여행을 간다고 몇 번 이야기했더니 불안했나보다.


다음주는 수,목만 출근하면 된다. 금요일은 재택근무다.


그리고 다음주부터 다시 새학기가 시작된다. 아직 새학기라는게 잘 믿겨지지가 않는다.


2022년도의 1/6이 이미 끝났다는 사실도 놀랍기만 하다.


자꾸만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쉬는 날이라 조금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지 않을까 싶다.


이번 휴일엔 꼭 영화를 볼 참이다. 지난주엔 예매해두었던 걸 취소했기 때문이다.


기대가 되는 연휴다. 재충전의 시간. 그리고 3월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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