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월요일

by Minnesota

아이폰 날씨 앱에서 이미 월요일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견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젯밤은 잘 잤고 월요일이 되어 언제나처럼 출근을 했다.


습기가 가득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 내내 여름에 대한 두려움이 머리속에 가득찼다.


오늘은 회사에 가서 일만 했다. 매우 조용히.


시킨 일이 많아서 했다기보단 내가 회사에 갈때부터 오늘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갔기에 당장 안해도 되는 일을 한껏 열심히 혼자 했다.


특별히 보고를 위한 일이 아니었기에 스트레스 없이 혼자 몰두해서 일을 했고 그러다보니 5시가 되었다.


물론 지시한 일도 있었고 그것들도 다 처리를 했다.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은 출근길보단 습기가 덜 했던 것 같다. 기분 탓일까.


집에 와서 샤워하고 샐러리당근토마토사과를 넣은 주스를 만들었다.


계란도 우걱우걱 먹으면서 이 글을 쓴다. 당분간은 일기처럼 글을 매일 적을 생각이다.


이만하면 잘 살았다 싶은 하루랄까.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지만 일하고 돌아온 나는 기분이 개운하다.


다행이 출퇴근길에 비를 피했다. 우산을 써도그만 안써도 그만일 땐 안쓰는 편이 낫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되려나. 가늠이 잘 안 된다.


계란은 연속으로 두 개를 먹긴 좀 힘든 것 같다.


내일은 꼭 미트볼 파스타를 먹어야지. 내일도 오늘처럼 무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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