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매머드 커피가 연 삼일째 본래 맛과 다르다.


출근해서 회장님 요구자료를 작성한다.

다 하고보니 점심 때다.

샐러드 먹으려고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백반 먹었다.


오후에도 일을 했다.

오늘은 보고를 건너뛰었다. 하루 좀 쉬자.

내일 보고 일정을 잡아두었다.


이직해서 대리달고 월급이 올랐다.

남편보다 잘 번다. 남편이 인정했다.

남편이 한다는 소리가 바람 피지 말란다.


날은 여전히 찌뿌둥하고, 배달 시킨 낙곱새도 아직이다. 배고프다.


토요일엔 이벤트 당첨으로 3만원에 피부관리 받으러 강남에 간다. 오랜만에 피부관리라 너무 좋다.


검정색 햄스터가 나를 맞이한다.

내 손냄새를 킁킁하더니 부드러운 털을 만지게 해준다.


내일도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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