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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Aug 09. 2023

세상에

너무 덥다. 숨이 턱턱 막힌다.

하루종일 이 상태다.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듯 하다.

내일은 태풍이 온다고 한다.


하루종일 하는 건 전혀 없이 짐을 옮겨야 할때만 움직인다. 회사 리모델링 때문이다.

지독하게 권태롭게 지겨운 나날이다.


8시 출근-5시 퇴근으로 원상 복귀한지도 어언 1달째다.

이전 회사에서 하던대로 돌아가기까지 6개월 정도 소진됐다.

어젯밤에 잠을 못 잔터라 오후에는 기진맥진했다.


이래저래 이곳저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울때마다 로봇처럼 몸을 일으켜 하라는대로 움직인다.

언제까지 이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차가운 팩을 올린다.

삼선짬뽕이 먹고싶어서 6시에 도착하게끔 예약 주문해두었다.


밥이나 먹고 푹 쉴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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