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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Aug 19. 2023

무제

남편이랑 9시 좀 넘어서 아아를 들고 산책에 나섰다.

남편은 오늘 시아버지 생신 기념 식사를 가야해서 중간에 집으로 가라고 했다.

나는 두번째 커피를 스벅에서 사들고 좀 더 걷다가 11시 경에 집에 돌아왔다.

샤워를하고 양초를 켜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 후 오랜만에 얼마 남지 않은 친구와 통화를 했다.


평소 내가 카톡을 보내도 일과 육아로 인해 잘 답장을 못하는 친구(나이로는 오빠다)이다.

날씨가 화창하다. 물론 덥다. 그래도 상관없다. 화창한 날씨는 사람 기분을 밝게 만든다.

어제는 퇴근하고 큰 캔으로 맥주를 2캔이나 마셨다. 엽떡도 먹었다.

지금은 배가 고프긴 한데 뭘 먹어야하나 싶다. 귀찮다.


다음주는 5일을 다 나가는 주다. 이번주는 월화수까지 집에 있었다.

다음주는 어떻게 흐르려나. 잘 흘러가길 바란다.

좀 쉬다가 또 나가고싶다. 그만큼 나는 화창하고 쾌청한 날씨가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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