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꽤 괜찮은 하루였다. 점수로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9점?
적당한 socializing과 적당한 강도의 업무가 어우러진 하루.
열심히 일하고 점심땐 나 포함 4명이서 비슷한 또래끼리 어울리며 우렁쌈밥을 먹었다.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커피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커피를 먹었는데 초능력이란 이름답게 너무 맛있었다.
오후엔 좀 졸려서 회사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마셨다. 업무를 계속했다.
오후 3시경엔 팀 내 차장님 2분 모두 없었다. 센터장님이 오랜만에 나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 부서장은 회사 전체가 알고 있을 정도로 말이 없는 사람이다.
사실 나는 1달하고도 1주일 넘게 부서장이랑 말을 나눈 기억이 없어서 사실 좀 그랬다.
업무적인 얘기였지만, 그래도 대화라는 것을 했다.
부서장이 이야기한 것 관련해서 좀 더 명확하게 하고자 자료를 좀 더 찾아봤다.
퇴근 때 해당되는 내용이 포함된 자료 1장을 프린트해서 가져가서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눴다.
잘 한 것 같다.
가뿐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서 맥주를 마시는 중이다.
어제 봤던 까페 알바는 결국 못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회사를 다니는게 그 쪽에서도 걸린다고 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오늘만 같으면 회사 다니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계란말이를 만들고 버섯을 구웠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남편은 한참 후에 오니깐.
치즈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5개의 계란과 2개의 치즈.
버섯은 새송이버섯으로 2개 구웠다.
남편은 고기는 본인이 굽겠다고 한다.
나는 할도리를 하고선 지금 침대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이만하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 jeffrey dahmer에 관한 영상을 계속 본다.
미국 밀워키 살인마에 대해서 왜 찾아보느냐 묻는다면 이유는 없다. 그냥 본다.
fascniating하달까. 탐구의 영역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