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역꾸역 출근해서
꾸역꾸역 오전 시간을 보내고
꾸역꾸역 점심 시간을 보내고
꾸역꾸역 오후 시간을 보낸다.
함부로 말하는 것들은 언제나 함부로 말한다.
꾸역꾸역 운동을 다녀온다.
다시 지하철에 올라탄다.
생리 탓에 평소보다 덜 먹는 것 같아도
몸무게는 줄지 않는다.
0. 몇 킬로라도 줄어있었다면 덜 우울했을까.
덜 외로우려고, 소모임 앱에 가입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과 함께하는
카톡방에 들어갔다.
카톡은 순식간에 300개를 넘는다.
마음은 여전히 허하다.
돌아가는 길에 남자친구와의 통화도 거지같다.
이게 다 뭔짓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