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ilda Dec 12. 2023

무제

아침 5시 경에 눈을 떴다.

남편의 헬스장 가는 소리에 눈을 뜬 것이다.

더 자 보려고 노력했지만 어젯밤 9시경에 잠을

잤기에 당연히 이미 자는 시간은 종결된 것이다.


5:40부터 스텝퍼를 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올라서서 몇번 밟자마자 그만 하고 싶다 생각했다. 그래도 50분을 채웠고 그 사이 캡슐 커피 두 개를 내려서 아아를 마셨다. 6:30 경에 남편도 집에 왔다.


회사는 여전히 교육 중이다. 어느 날은 방치하고 어느 날은 빡세게 앞뒤로 빡빡한 교육을 진행한다. 오늘은 후자이고 피곤하다. 중간에 도넛 한개와 자몽티를 간식으로 받아 먹었지만 피곤이 가시진 않는다.


집에 가서 바로 넉다운해서 잠들 것 같다.


이 회사가 어떤지 나또한 파악중이다.

글쎄, 좀 더 봐야할 것 같고 당장에 섣불리 글로 남기긴 싫다. 이제 그럴 나인 아니다. 5:30에 퇴근하면 된다. 한 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고 나는 옥상에 가서 찬바람을 맞았다. 담배는 안 피우지만 그냥 옥상에 간다.


특이한 연말이다.


나는 이 피로감을 등 위에 올려놓고 지하철을 타고 덜컹덜컹 집에 가겠지.


가자마자 어쩌면 집에 하나 남은 맥주를 마실 수도 있을 것이다.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것이다. 먹고 바로 잠들것이다. 피곤하고 지쳤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