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연휴

by Minnesota

벌써 수요일, 휴일은 고요하게 흐른다.


어제는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연습하다가


늦은 저녁에 종로로 향했다.


햇수로 보면 벌써 5년째 일년에 1,2회 만나는


같은 과 선배를 만났다.


승진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오빠와


우연히 고급 막걸리 바에 들어가


막걸리 샘플러와 사과술을 마셨다.


그 사이 서로의 연애, 스쳐지나간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고 안주보단 술을 많이 마셨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바라는 여자를 만나지 못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사이, 또 하나의 소개팅이 들어왔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고 말하니, 본인도 꼭 그건 따겠다고 했다.


보고싶었던 영화를 혼자 보러갔고


전시회도 혼자 보러갔다.


오늘도 영화를 보러왔는데 심지어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만원에 두 편을


볼 수 있게 됐다.


전날의 예기치 않은 과음으로 여전히 속은 불편하다.


집에서도 영화 프랜시스 하를 보고 나왔다.


날씨는 청명한 가을 날씨다.


꾸준히 심리학 관련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어쩌면, 바리스타 1급을 따고선 심리학 관련 자격증에 도전할 수도.


고요한 연휴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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