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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Minnesota

어제밤에는 카톡에 6갠가 와있었다.

나는 모든 연락을 회사에 있을때 마무리 짓는 타입이라 누가 연락을 했을까 하고보니 전회사 동기다.

그 사람은 사실 일주일인가 교육 받다 퇴사한 사람이고 지난 구정 연휴에도 만나서 세시간이나 수다를 떨었기에 나로선 왜 자꾸 나한테 연락하나 싶다.


사실 지난 연휴때 만난 이후로 나는 더 이상 연락도 하지 않고 있고 그쪽에서 연락이오면 대답만 할뿐이다.

이쯤되면 알아들었겠거니 했는데 오랜만이라며 또 연락이 와서 알고싶지 않은 본인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알고 지낸 시기가 오래된 것도 아니고, 내가 그 사람에게 계속 연락을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에게 이런 소식을 전달하고 관계를 이어가려는게 사실 이해가 잘 안간다. 지난번에도 계속 나는 바쁜 상황인데 밥을 먹자고 하고 나는 부담스러워 카페에 가자고 해서 겨우 커피만 마시고 왔던 것이다.


할말이 많다며 또 만나자는 연락에 나는 한시간 만에 ‘이사 준비로 바쁘니 내가 나중에 연락하겠다’라고 대답하고 끊었다. 본인은 본인의 인생을 나에게 나누려는것 같은데 상대방인 나는 그쪽에 내 인생을 나눌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나에게 불필요한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잊을만하면 연락하는게 좀 집착으로 느껴져서 무섭기까지 하다.


하여간 이젠 더 이상 연락이 안오도록 조치를 했으니 더 이상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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