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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Mar 07. 2024

무제

어제는 헬스장에 갔다오니 9:50이었다.

집에 오면 7:10이고 밥먹으면 7:40이고 강아지랑 놀아주면 8:00니깐 그게 최선이었다.


헬스장엔 8-9명의 트레이너들이 어슬렁거린다.

정수기에 물컵이 없어서 갖다놔달라고 하면 두 대 중 한대만 채워놓고, 주차등록해달라고 하면 나몰라라 하고 죄다 피한다. 다들 일안하고 200만원 벌어가려고 하나보다. 하긴 세금 떼면 200보다 적으려나?


어젠 집에와서도 한참 떠들다가 잤다.

원래 운동을 늦게하면 늦게 잘수밖에 없는 신체 구조상 받아들여야겠지만 역시나 컨디션이 개운치 못하다.


답답한게 많아 천수경을 틀어놓고 출근 준비를 한다.


천수경을 들으면 부처님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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