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연수를 마치고 입사했다.
올해 신입도 현재 연수원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바로 윗 선배가 신입 교육을 하고 돌아와선, 나와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었다.
그렇다. 1년이 흐른 것이다.
우리 팀에 신입이 들어올까 궁금해 했었으나,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심지어 본부 근무가 결정된 인원이 13명 중 1명 뿐이니.
이렇게 점점 올해도 끝이 보인다.
200일 가량 만났던 사람과 헤어지고 벌써 두 번의 소개팅을 했다.
두 사람 다 좋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삼십대 초중반 남자다.
한 사람은 아니다 싶었고 다른 한 사람은 다음주에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별 일 없이 흘러간다.
딱히 감정적으로 힘들거나, 슬프거나, 우울하지 않은 가을이다.
그저 곧 있으면 28살이 된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을 뿐.
바리스타 1급 시험을 앞두고 있고 회사에서는 국정감사 자료로 바쁘게 지낸다.
그렇게 흘러간다,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