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ilda May 27. 2024

무제

본래 토요일에 친정에 갈 예정이었으나, 그새 분란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론 가지 않았다.

역시 억지로 이어맞춰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대신 주말엔 남편이랑 이곳저곳을 쏘다녔다.

토요일엔 작년에 1번 갔던 인천 갯벌 습지 공원에 갔다.

평소에 보던 광경과 전혀 다른 광경에 보고 싶었다.

어찌보면 황량한 풍경이지만 뻘에 수많은 게들이 걸어다니거나 서있는것을 한참 보다왔다.

그러고선 오랜만에 장어를 먹고 왔다.


토요일에는 특히나 기분도 안좋고 몸도 정말 안 좋은 상태였는데 역시나 바로 다음날 매직 시작.

일요일엔 과천 동물원에 갔다. 생각보다 별로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비가 와서 그런지 오히려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호랑이도 엄청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월요일인 오늘은 어제와 달리 매우 화창하다.

요 며칠 브런치에 글을 안 올린 것 같다.

아마도 특별히 쓸 말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모든게 끝난터라 그저 마음 편히 쉬느라 글을 쓰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토요일 저녁엔 남편과 향후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야기를 나눴다.

계획이자 목표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우리 부부는 그동안 이렇게 각잡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일이 참 드물었는데 앞으로는 종종 할 예정이다. 내가 주도해서라도 이런 대화를 할 필요가 있을 땐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작가의 이전글 덥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