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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un 15. 2024

무제

한주를 마무리 짓고 금요일 저녁을 짜장면에 탕수육으로 남편과 호화롭게 먹었다. 토요일인 오늘도 7시엔 눈을 떴고 개와 함께 긴 산책을 나갔다 돌아왔다.


어묵탕을 끓이고 계란 네개를 풀어서 계란말이를 했다. 두부김치는 남편이 만들어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우이동 근처 카페에 가서 드립커피와 짜이, 케익을 시켰다. 5분컷으로 다마시고 도선사에 갔다. 사람이 많았고 안내문을 보니 당일에 영가 천도제가 예정되어 있었다. 전국의 수많은 절을 가봤지만 한번도 스님이 주도하는 불공을 드려본 적 없었는데 드디어 오늘 처음 해봤다. 절을 하면서 스님의 불경 외는 소리를 듣는데 갑자기 가슴 속에 감사함이 차올랐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도선사에서 보내고나서 국립현대미술관에 들러 모든 전시를 보고나왔다. 전시회가 여러개라 사실 모두다 집중하긴 어려웠다.



밥을 먹으러 안국역에 갔다. 간발의 차이로 웨이팅 없이 오레노라멘에서 밥을 먹었다. 닭육수 베이스의 깊은 맛이다. 바로 근처의 빵집에 들러 남편이 좋아하는 식빵 1/2개와 몽블랑을 사왔다.


이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니고나니 하루가 끝나있다.

알찬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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