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30에 개가 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아침에 짧게 산책을 다녀왔고 더워서 나온걸 후회했다.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한개 먹었으나 곧 배고파졌다. 빛의 시어터 티켓이 생겨서, 그냥 광진구 카페를 검색해서 가본곳은 커피도 괜찮고 조용했다. 바로 앞에 한강이 있어서 물도 보고 책도 읽었다.
그러다 전시회를 보러 갔는데 사실 1인딩 29000원이라고 볼 정도에 퀄리티는 아니었다. 특히나 디지털 전시를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저그랬다. 나와서 아웃백에 갔고 음식은 언제나처럼 맛있었다. 남 편 실적이 좋아 회사에서 받은 신세계 상품권을 모두 소진했다.
집에 오니 2:30이었고 그때부터 아무것도 안하다가 잔치국수를 해먹었다. 남편이 감기에 걸려 계속 기침하고 콧물을 흘린다. 나도 몸에서 열이 나길래 타이레놀을 먹었다. 별로 쉰것 같지도 않은데 내일 월요일이다. 예전엔 도대체 주6일을 어떻게 한걸까.
다음주는 월화수 출근, 목금 쉬고 토요일 공연 출근이다. 별로 기대되지 않고 우려만 큰 일주일이다.
얼른 다음주가 끝나서 모든것에서 해방되고싶다.
배도 안고픈데 내일이 싫어 자꾸 무언갈 찾아먹는다.
곧 생리가 시작될것만 같은데 여전히 무소식이다. 빨리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 무기력하고 짜증나고 우울한 이 시기가 끝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