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을 내리 잤다. 물론 1번 정도 깨서 화장실을 갔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하다.
깼더니 몸이 안 아프다. 대신에 어제 바보처럼 불한증막 갔다가 화상을 입은 듯한 팔만 욱씬거린다.
요 며칠 계속 눈뜨자마자 온몸이 무겁고 욱씬거려서 너무 힘들었는데 역시 잠이 보약인 것 같다.
어제는 11시에 눈썹왁싱을 받고, 대학로에 있는 은행골에 가서 오랜만에 초밥을 먹고 파주에 갔다.
원래 가려고 한 사우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처음 가보는 불한증막에 갔는데 다 좋았으나 팔에 살짝 화상을 입어서 집에 와서 소독하고 약을 발라두었다. 남편은 자꾸 안아픈데 아픈척하냐고 하는데, 나는 살다살다 사우나 가서 다쳐오는 건 처음이었고 아파서 아프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물집이 생겼다가 바로 터진 상태다.
눈이 많이 내렸다. 드라이브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떡라면을 먹고 바로 잠든게 8시다.
그리고 오늘 아침 8시에 눈을 떴고, 남편은 헬스장에 간다고 해서 다녀오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이번 명절에 시댁도 친정도 안 간다. 국내 여행도 강아지 덕분에 안간지 오래다.
어제는 하루 종일 핸드폰을 집에 놓고 밖을 쏘다녔다. 하루 정도는 핸드폰과 멀리 떨어져 있는게 좋다.
어차피 연락 올 곳도 없고 무의식중에 계속 핸드폰을 보는 버릇이 들어버려 고치고 싶다.
어제는 마늘빵도 왕창 먹고 라면도 먹고 했는데 잠을 잘자서 그런가 오랜만에 배가 쏙 들어가있었다.
오늘도 당연히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냥 칩거생활을 할 생각이다.
어차피 눈도 많이 와서 나가기에도 어줍짢다. 어제 하루종일 밖에 있었으니 오늘은 집에 있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