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첫 커피와 함께 듣게 된 노래가 Avicii의 Broken Arrows였다.
트렌디한 노래만 틀어주는 우리나라의 MTV와 유사한 채널을 통해 그 노래가 흘러나왔다.
밤새 한숨도 못 잤고 다른 숙소로 짐을 옮길 걱정에 막막하기만 했던 때였다.
그런데 참 다행스럽게도 커피 맛이 정말 좋았다. (솔직히 스페인에서 마신 어느 커피보다도 맛이 좋았다.)
그리고 더 다행스러웠던 것은, Avicii의 그 노래가 너무나도 좋았다는 점이다. (우습게도 눈물이 흐르더라.)
원래부터 Avicii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2013년부터 듣고 있는 Wake me up은 이미 내 소울뮤직이 되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도 벌써 2주가 흘렀다.
그리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 노래를 다시 듣는데, 그 때와 똑같은 전율은 아니더라도 속에서 '감정'이라 할만한 것이 꿈틀댐을 느꼈다.
요새는 그 어떤 것에도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슬픔도, 아쉬움도, 행복도, 즐거움도. 아주 미미한 감정의 미동도 느끼기 어려운 요즘, Avicii의 이 노래는 약간의 생기를 가져다 주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