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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월요일

by Minnesota

그냥 기록하고 싶은 날이어서 남겨둔다.


항상 일요일에는 무얼해도 불안하고 성에 안 찬다.


다음날이 월요일어어서.


일요일은 남편이랑 아주 거나하게 또 싸웠다.


화해는 했지만 진이 다빠져서 11시 넘어서 잠 든 것 같다.


그러고나서 새벽 5시경부터 거의 깨있는 상태로 있다가 출근을 했다.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무난하게 착착 업무가 진행되었다.


걱정을 많이했지만 생각보다 조용히, 별 탈 없이 잘 흘러간 하루였다.


이런 하루 하루가 쌓여서 내 인생이 되는 건데


평화로웠단 기억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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