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록하고 싶은 날이어서 남겨둔다.
항상 일요일에는 무얼해도 불안하고 성에 안 찬다.
다음날이 월요일어어서.
일요일은 남편이랑 아주 거나하게 또 싸웠다.
화해는 했지만 진이 다빠져서 11시 넘어서 잠 든 것 같다.
그러고나서 새벽 5시경부터 거의 깨있는 상태로 있다가 출근을 했다.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무난하게 착착 업무가 진행되었다.
걱정을 많이했지만 생각보다 조용히, 별 탈 없이 잘 흘러간 하루였다.
이런 하루 하루가 쌓여서 내 인생이 되는 건데
평화로웠단 기억만으로도 충분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