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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소회

by Minnesota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끝내고 이 글을 쓴다.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새벽 세시에 깨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출근했다.


그 여파는 화요일에 나타났다.


수요일, 목요일은 머리가 너무나도 아팠던 것 같다.


스트레스성 두통. 두통약도 하루는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사이 목요일엔 육아휴직 들어가시는 차장님 송별회를 스시집에서 점심에 했다.


그러고보니 화요일에 팀장님이 스시

사주셔서 이번주엔 두 번이나 초밥을 먹었다.


어제는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그래도 시간외근무를 아홉시까지 하고 갔다.


삼겹살에 소맥을 저녁으로 팀장님과 먹고선 일하다가 집에 갔고 씻고 바로 세상 모르게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금요일이 되자 일주일간 처리해야할 업무가 대략 마무리가 되어서 한결 마음이

펀했다.


전날 잠도 잘 잔 듯 했다.


좋아하는 까페인 커피스트에서 맛있는 과테말라 드립 커피와 레몬케익을 먹었다.


팀장님은 에티오피아 함벨라 원두를 골르셨는데 별로라고 하셨다.


오후에는 급하진 않더라도 언젠간 해야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이메일로 보고했다.


목요일에 다행이도 마지막 중간고사과제까지 마쳐서 한결 더 후련하다.


그러고선 집에 와서 남아있던 피자를 먹고 스폰지밥을 보다 이 글을 쓴다.


잘 버텼다고 나를 칭찬해주고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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