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을 떤 날이다.
그렇다고 새벽 5시에 기상해서 한강공원 뛰고 온 정도는 아니니깐 사실 부지런이 아닐수도 있겠다.
내 기준에선 토요일은 잘만큼 자고 배달로 달달한 커피 사마셔주고 그냥 드러누워있는 날이기에 부지런 떨었다고 한번 해보고 싶다.
8시 좀 넘어서 나갈 채비를 하고 회사에 8:52에 도착했다.
우선은 책상 정리를 했다.
쌓아둔 서류더미를 갈아버렸고 책자를 정리했다.
틈틈이 한국 추상미술에 대해 자료 조사도 했다.
점심 시간에는 회사 근처 미용실에서 클리닉을 받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법카로 오늘의 커피 벤티 한잔을 가져왔다.
사무실에서 다시 의원 요구자료 데이터베이스 정리를 시작했다.
너무 지겨워도 해야만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했다.
네시까지 그렇게 있다가 학교 선배를 만나 스벅 다른 지점에 갔다.
초코렛 케익이랑 유스베리 티를 시켜놓고 기다렸다.
선배랑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난 듯하다. 선배는 처음 보는 메뉴인 허니 얼그레이 밀크티를 선택했다.
결혼식땐 사진 한장 찍었을뿐 마주 앉아 수다 떨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네시 반쯤에 헤어져서 남편이 마중나와 차를 타고 집에 와서 이 글을 쓴다.
나름 부지런 좀 떤 하루 아닌가 이만하면?
내일은 엄마가 만든 손만두를 먹으러 본가에 간다.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