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아니 오늘 자정쯤이면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나온다.
남의 일이 아니라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내 직장생활에도 영향이 크기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다.
나와 내 남편은 다행이도 투표를 했고 이제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나는 올해 상반기 들어 시장이 부재한 상태에서 회사 대표까지 부재한 상황에 접어들자, 때때로 또는 꽤 자주 사무실에서 일이 없어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선거 이후엔 달라질거라는 말들이 있었지만, 지금 두고 보는 중이긴 하다.
4월도 벌써 2번째 주에 다다랐고, 나는 하릴없이 자리지킴이 역할만 하는게 싫은 사람이라 그새를 못참고 바프를 찍겠다고 PT를 등록했으며 남편과 테니스 레슨도 받고 있다.
3월 중순에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순차적으로 이젠 몸을 좀 정비할 심산에서 나온 결과물이긴 하다.
2주째 식단과 운동을 하고는 있고 단기 목표를 잡고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중이며, 때로는 루틴에 지칠 때도 있다.
사실 자주 지치는 것 같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지구력이 약한 건가 싶을 때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좋아하는 순간은 너무 짧고 그 외의 지루하고 지지부진한 과정은 너무나도 길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어떤 결과도 쉽게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안다.
비단 지금의 목표뿐만 아니다. 모든 일이 과정은 너무나도 길고 힘든데 그 결과를 마주하는 순간은 짧았던 것 같다.
지금도 과정의 일환인 것이고, 나는 이 순간에도 대학원 수업 줌강의에 접속해서 출석에 답을 했다.
당장에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나는 수요일 8시면 온전히 대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컴퓨터를 켜고 앉는다.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지금 하는 노력이 최선일까. 고작 이 정도 하면서, 온라인 강의나 깔짝거린다고 하는게 정말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일까 싶을 때.
되도록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되도록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내게 주어진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데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의 20대는 어찌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우려, 실체가 없는 불행에 대한 상념으로 점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크나큰 우려로 인해 오히려 내 현재를 잃어나가던 과정이랄까.
그래서 30대의 나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려고 많이 애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