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고나면, 식욕과 더불어 내 안의 모든 욕구가 사라진다.
좋은게 아니다. 해소되는 게 아니라, 억압되어 모습을 감추는 꼴이기에.
유튜브에서 어떤 여성분은 나랑 비슷한 체격(키는 그 분이 더 크다.)인데,
근력운동(PT수업)을 하고 런닝머신 1시간(속도 9에 놓고), 자전거 30분까지 하고서는 밥맛이 좋다면서 밥을 바로 맛있게 드시더라.
충격이었다. 나는 운동 끝자락엔 거의 악을 쓰면서 하는 경우가 많다.
힘이 딸리고 너무 아프고 힘들고 하기 싫고 심지어 나는 그 여자분처럼 유산소를 1시간 30분 해본 적도 없다.
어떻게 그럴 수가.
지금도 12시 PT수업을 마치고 꾸역꾸역 밥을 먹는 중인데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먹어야 하니까 먹는 기분이다.
지금 이 순간엔 떡볶이고 짜장면이고 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
그냥 먹어야 하니까 샤워하고 챙겨먹는 기분.
오늘도 벌써 1:30이 되었구나.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갈까.
내일은 8시까지 출근해야해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
오늘은 6시30분 수업에 발표가 있는 날이다.
아 그리고, 주말에 다녀온 전시회 감상평 과제도 써서 제출해야한다.
까먹을 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