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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스락 Mar 30. 2023

나는 지금 과거에 살고 있는가?

마음이 생각처럼 정리가 안된다.

십 년 넘게 한 가지 일만 했었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 했고, 부족함을 채우려 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싫어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 스스로 나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고, 타인의 시선이 상처가 되는 

일상이 되어 가고 있었다.


자신 없는 상황에서 도망치려 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주저앉고, 후회하고


나는 없고 나를 빙자한 너 같은 나만 존재하는 일상이었다.


사는 게 재미가 없는 순간, 모든 게 멈춰버렸다.


이제 나처럼 나답게 살고 싶은데,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과거의 내가 진짜 나인건지, 지금의 내가 진짜 나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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