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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스락 Sep 09. 2024

두려움이란 핑계에서 벗어나기

라라크루 금요문장 (2024.09.06)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은 정신을 죽인다. 두려움은 완전한 소멸을 초래하는 작은 죽음이다.
나는 두려움에 맞설 것이며 두려움이 나를 통과해서 지나가도록 하락할 것이다. 두려움이 지나면 나는 마음의 눈으로 그것이 지나간 길을 살펴보리라. 두려움이 사라진 곳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오직 나만 남아 있으리라." 

듄 1권, 베네게세리트의 의식에 나오는 '공포에 대항하는 기도문'

 

나의 문장


자꾸 뒷걸음치다 결국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할까 두려웠다. 쉽게 살지 못하고 안달복달하는 삶을 살면서도 정작 내가 원하는 삶 앞에서는 뒷걸음질 친다. 불안을 품고 불행의 씨앗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 누구도 나의 삶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 스스로 대중 속에 빠져 살뿐. 내가 두려운 건 또다시 뒷걸음치는 오늘 내 모습이다. 불안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마주하고 원하는 삶을 위해 직진할 때다. 어쩌면 감정의 지속성을 외면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모른다. 



혼돈의 시간이 지속되었다. 글을 쓰고부터 줄곧 쫓아다니던 생각 어쩌면 자격지심의 늪에서 핑계를 찾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도망칠 궁리를 찾고 불안함이 두려움이 턱 밑으로 차고 들어와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비겁한 변명이었다. 어느 작가님은 글을 쓰는 게 행복하단다. 정말 행복해 보였다. 새로운 글감에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행복이 나에게 왔다. 무지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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