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스락 Aug 21. 2023

나를 위한 고백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스톱은 그만!!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작가라는 어색한 호칭이 부끄러워 뒤에 숨기 바쁘다.

타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때면 세심한 묘사와 표현력, 그림을 보는 듯한 명확한 전달력에 스스로 감탄한다.

그렇게 글을 읽고 나면 나는 쓰는 사람이 아닌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들을 간단한 생각 정리처럼 쓰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렸다고나 할까?

내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넋두리처럼 썼던 글에 구독자 1명이 생겼고

그 한 명이 소중해서 종종 속 편지를 써왔었다. 나를 찾는 단 한 사람이 너무 소중했고 종종 인사를 한다는

느낌으로 작은 끈을 부여잡고 있었다.


스스로 부지런해지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부족하고 게으른 나만 보게 된다.

스스로 핑계를 찾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열심히 사는 척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꾸 나를 의심한다.


나에게 유일한 행복을 안겨주는 글쓰기를 계속하고 싶다.

욕심을 부려서 잘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혼자 '끙끙' 거리다 나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마음을 꺼내본다.



잘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었잖아. 내가 좋아서 시작한 거야, 남들과 좀 다르면 어때,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 발짝 물러서고 주춤하다 보면 다시 멈추게 될지도 몰라!

글을 쓰는 게 행복하잖아 그럼 됐어, 갑자기 다른 작가님들처럼 글 솜씨가 좋아질 수도 없고

분석력과 전파력이 강한 글을 쓸 수 도 없는 거야, 조바심 내며 부끄러워 자폭하지 마,

누가 등 떠밀어  시작한 거 아니잖아, 좋아서 시작했고.

밥벌이가 아닌 늦게 찾은 너의 유일한 행복이잖아

잊지 마, 글을 쓸 때 행복한 마음을.

부족하면 어때,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채워가야지.

너답게... 나답게... 다시 천천히 시작하자.

힘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작가의 이전글 몸의 나이, 마음의 나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