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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스락 Aug 22. 2023

나의 한 단어

희망을 품다

20대 초반 세상이 다 내 것처럼 느껴졌던 시절이 있었다.

가진 것보다 "희망" 이 많았던 그 시절

그냥 내 삶이 예뻤던 것 같다. 잇몸이 만개하게 웃을 때면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세상 밝게 살았던 것 같다.


세상 걱정 다 짊어졌던 유년시절 '애 어른' 이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책 속에서 답을 찾았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모르고 사는 즐거움 (어니젤리스키)



'모르고 사는 즐거움'  그 안에서 답을 찾았던 것 같다.

걱정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고 살고 있는데 어느 날 그건 걱정주머니가 아니고

너의 생각주머니야, 생각하고 걱정하고 그렇다고 해결되는 건 없어

좀 편하게 살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걱정이 찾아올 것 같으면 머리를 흔들고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던져버리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생각들로 채워가려 했다.


그래서였을까 조금은 무신경하고, 무딘 성격처럼 툭툭 떨쳐버리고 잊어버리고

다 잘될 거라고, "희망" 품기 시작했다.


걱정 없는 삶이 어디 있을까?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걱정과 그만큼의 노고와 수고가 녹아내려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가고 있을 테니

울 수밖에 없는 상황도 지나면 과거가 되어 있으니

눈물보다는 웃음을 선택하는 편이 속 편하지 않겠는가.



어제 딸아이가 엄마는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뭐냐며 물었다.

망설임 없이 "희망"이라 답하고 잠시 생각했었다.


아주 젊은 날의 나를...

정말 희망차게 살아가고 있는 꿈 많은 나를...

걱정보다 설렘이 많았던 나를...

힘들지만 지치지 않았던 나를...

아이들에게 엄마는 "희망" 이란 단어를 너무 좋아했다고 알려주고 있다.



오늘 한 줄 :  "희망" 은 항상 내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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