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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Dec 28. 2020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RC 비행기 고치기

아빠의 장난감 공방


장난감이라면 뭐든 좋아하지만 하늘까지 나는 장난감이라면 최고지요. 그건 드론에 빠지기 훨씬 전부터 인가 봅니다.

https://brunch.co.kr/@matthewmin/170


Takara Tomy에 쵸로Q 시리즈가 디지털 기술이 더해지면서 별별 장난감들이 다 나오던 때가 있었어요.



심지어 무선조종 비행기도 있었지요. 장난감에 무선에 비행까지 결합했으니 지금이라도 지갑을 지키지 못했을 이 장난감은 아마 거의 10년도 훨씬 전에 홍콩에서 구매했습니다. Q-sky라는 이름에 이 비행기는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배터리를 넣어 동작하는 2채널 RC 비행기입니다. 속도와 고도를 조종하는 스로틀과 방향을 바꿀 러더가 있지요.



다른 무선 조종 장난감처럼 비행기는 이렇게 조종기에서 충전합니다.



실내에서 즐기는 비행기라는 매력처럼 설명서도 재미있는데 직접 타거나 조종을 강아지에게 맡기지 말라는 깨알 같은 주의사항이 돋보이지요.


하지만 이 비행기는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네요. 오래된 장난감이 대부분 그렇듯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겠지요.



일단 배를 열어봤습니다. 작은 배터리가 하나 있습니다. 역시나 전압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요.



이 배터리만 새로 바꾸면 살아날 듯하지만 손톱 반만 한 리튬이온배터리라니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도 어디가 +인지 어디가 -인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돋보기로 보아 찾았으니 가지고 있는 가장 작은 드론 배터리를 달아보기로 합니다.



충전은 따로 해야 할 테니 커넥터도 달아주고



배터리를 연결합니다. 드론 배터리를 달아서인지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는 기분입니다.


https://youtu.be/NS_D3h9lrkM


아쉬운 점이라면 날지를 못한다는 것이겠지요. 비행기로서는 소소한 문제입니다. 장난감, 무선 조종, 비행 중에 하나만 안될 뿐입니다.



오래 그리고 멀리 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아파트 옥상에서 던지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배터리가 무거워서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워서겠지요. 더 가벼운 배터리가 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고민을 하는 동안 즐겨 사용하던 QCY 무선이어폰이 생각났습니다. 이 속에 들어있는 배터리라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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