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단맛을 내는 사람이 되자.

우리, 서로에게.

by maudie

적당함을 잃은 달콤함 뒤에는 괜히 쓴맛이 올라온다.


나는 지나친 단맛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다. 빵을 만들고, 디저트를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기 위해 공부를 하고 , 일을 해왔던 사람이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단맛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다.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는 어렸을 때보다 그 견디지 못하는 것이 더 심해져서 달마다 배가 아픈 날이 아니면, 초콜릿 같은 단 것을 먹는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예전에는 케익에는 진심인 편이었는데, 그마저도 이제는 쉽지 않다.


적당한 단맛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데, 지나친 단 맛은 오히려 한참 인상을 쓰게 한다. 이상하게도 가장 비유가 쉬운 초콜릿으로 비유를 하자면, 초콜릿을 먹고 나면 그 단맛을 삼키고 나면 괜히 쓴맛이 올라오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게 선명하게 느껴진다. 초콜릿을 먹고 나면 입안에 남는 그 달다 못해 쓴 그것들이 나를 한참 괴롭힌다. 그럴 땐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시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곤 한다.


그런데 살다 보니, 사람도 마찬가지더라. 사람도 적당히 달아야 한다. 적당히를 유지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단 사람은 꼭 나중에는 쓰더라. 달아서 삼켰는데, 그 단맛 뒤에 남는 아릿한 쓴맛이 남는 사람이 있더라. 항상 적당히는 나쁘지 않다. 지나치면 꼭 그렇지 않은 것 보다도 못할 때가 있더라. 이상하게도 꼭 그렇더라. 내게 지나치게 달게 구는 사람은 결국 쓴맛을 남기고 가더라.


우리 적당한 단맛을 내는 사람이 되자.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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