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지지 않아야 할 꿈
나의 현재, 나의 오늘
꿈을 꾼다 바람에 실려 온 너의 향기가 내게 닿는 꿈. 사실, 꿈이라는 것을 꾼다는 것은 그것이 내내 이뤄지지 않을 꿈이어야 꾸는 맛이 있는 법이다. 그래서 아직 꾸는 맛이 있는, 여전히 너는 나에게 꿈이다. 이뤄지지 못할, 아니 않을. 알고 있지만, 모르고 싶은 어떤 것. 비록 곁에 머무르진 않지만, 바람에라도 흩날려 내게 닿길 늘 바랐는데. 꿈은 역시 꿈으로만 남아야 하는 건가 보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꿈일 수 없으니. 그저 꿈으로 만족하련다. 꿈에서 만큼은 잔뜩 그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아도 되니, 그걸로 충분하다. 모순이겠지만, 그 꿈이 산산이 부서져 현실이 되는 것은 여전히 겁이 난다. 그러니 내 속에 짙은 이 그리움이 그렇게 앞으로도 꿈으로 머물길. 꿈에서 만나는 너는 여전히 그 시간에 사니까. 그걸로 나는 현재를, 오늘을 사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