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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die Jun 08. 2022

소란한 마음

소란스러운 빗소리가 마음을 달래려 드는 동안 괜찮아질 법했던 잠깐의 시간이 지나 네가 다시 비를 뚫고 몰려온다. 그리움이라 차마 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거세게 달려든다. 사랑을 모두 삼켜버릴 정도로 내리는 비를 너는 어떻게 뚫고 왔는지. 무뎌졌다 생각했던 안일함에 고개를 가로젓고 흐르는 눈물을 맞지도 않은 비라 우겨본다. 오늘도 스치지 못하고 머무르는 너를 두고 쏟아지는 비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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