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by maudie

무채색의 계절이 왔다

색이 다 얼어버렸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끌어다 모은

짧은 전시회가 끝나기 무섭게

색이 얼었다 아니 색을 잃었다


전시회가 끝났다는 걸 알아차리기도 전에

세상은 무채색이 돼버렸다


차갑게 언 세상이 남은 색도 마저 빼앗았다

색을 잃어버린 세상에 선 우리도

곧 무채색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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