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질문)
어릴 적 꿈. 커서 갖고 싶었던 직업은?
어릴 적 꿈은 건축가였지. 고등학교 건축과에 지원했다가 낙방해서
영산고등학교로 가는 바람에 꿈이 틀어졌지. 커서는 사업가였고.
지금은 지금처럼만...
아~ 아빠 꿈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ㅎㅎ 사업가 꿈은 이뤘네!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져야지~
나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방송작가가 되었음...
(그런데 지금은 아주 만족함!)
다행이네♡♡♡
나는 꿈을 이뤘음V
가끔 열받을 때도 있지만 나도 매우 만족!
우리 딸들 최고!
나는 가끔 아빠의 인생이 속상하다. 아빠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서 쓴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서른다섯의 남자는 아홉 살과 여섯 살 딸, 한 살배기 아들을 둔 삼 남매의 아빠였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지금 내가 누리는 것들은 아빠의 헌신과 희생과 맞바꾼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당시 내 나이보다도 어렸던 가장은 어떤 꿈을 포기하고, 또 무엇을 참으며 그 시절을 건너왔을까. 아직도 내 한 몸 건사하기 바쁜 나로서는 가늠할 수 없는 삶이다.
가족이 모두 함께 살 때는 부모님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다. 떨어져 살기 시작하면서 1년에 서너 번씩 본가를 방문해 부모님을 만나면 그제야 온몸으로 느낀다.
나는 아빠의 젊음을 빼앗았다. 지금의 나는 아빠의 젊음과 바꾼 사람이다. 예뻤던 아빠의 손은 투박해졌고, 엄마의 다리는 앙상해졌다. 나를 키운 몸을 마주할 때면 종종 맘이 아려오는 느낌을 받는다.
아빠의 청춘은 어디로 갔을까. 아빠의 젊음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감을 느낄 때, 동시에 나는 가끔 아빠의 인생이 속상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