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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새로운 시작은 이별의 시작이었다

by 근아

새로운 시작은 이별의 시작이었다


제목 그대로였다.
더 이상 덧댈 것도,
장식할 것도,
설명할 것도 없었다.


그냥, 수많은 이별이 이어졌다.


호주로 이민 온다는 것은
그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일이 아니었다.
익숙했던 모~~~든 것과 작별하고,
아직 이름조차 낯선 것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는 일이었다.


그러나 옛것과 이별한다는 것은
동시에 새로움의 무한성이 열리는 일이었다.
모든 것이 새로우니,
다시 시도하고, 다시 알아가고, 다시 터득하며
조금씩 나를 넓혀갈 수 있었다.




더 큰 이별은,
'마흔두살의 나'와의 이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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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디자인하고 글로 색을 입히다’ 호주에 살고 있는 북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근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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