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듣는 말이다.
"그게 아니라"
지인과의 일상 대화에서, 결과를 가지고 이견이 나오는 업무 대화에서, 많이 듣고 많이 했던 말이다. 했던 말이라고 하는 것은 이 말을 안 쓰기 위해 지금은 노력한다는 의미겠다.
생각해보니 학생 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그렇게 많이 쓰던 말은 아니었다. 사회생활에 연차가 쌓이고 대인관계가 다양해지면서 많이 듣게 되고 사용했던 말인 듯하다. 그런 말을 이제는 안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 대화나 비즈니스 대화에서도 의식을 한다. 아직도 생각보다 먼저 말이 나올 때가 있다.
내가 이 말을 안 쓰려는 이유는 고집과 독선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오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이 말은 부정적이고 독선적이며, 고집을 꺽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말로 들린다.
경험이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향상할 수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만 본다면 좋겠지만 경험이 때로는 변치 않는 사고의 근간이 되고 그 근간이 자칫 독선과 고집으로 흐를 수 있다. 이때 "그게 아니라"는 말로 표현된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고 틀림을 알려주는 시그널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을 쓰면 쓸수록 대화는 평행선 또는 일방향으로만 흐르게 되고 원만한 대화가 아닌 끝을 보는 대화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나 또한 많이 사용했던 말이기에 위와 같은 결론을 많이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이 말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독선과 고집처럼 안 좋은 건 없을 것이다.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인관계에서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그동안 위의 의미로 많이 썼다. 참 죄송스럽고 미안하다.
소싯적에 들은 말이 있다.
"사람이 습관을 바꾸려면 살아온 날만큼의 두배를 매일매일 노력해야
고칠 수 있다."
30대 때부터 인지하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매일 노력하면 60대 때가 돼서야 완전히 고칠 수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나에게 노력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다.
*순수한 개인의 의견이자 자아성찰의 의미로 작성하는 글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게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이러한 의미도 있구나 라는 의견을 공유하고자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