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
우연히 열게 된 창문 밖으로 눈이 내렸다.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데 가로등 밑을 보니 흩날리는 눈이 보였다.
올해의 첫눈.
어두운 하늘에서는 분명 안 보였는데.
바람과 어우러져.
내린다기보다는 흩날리는 눈이 가로등을 스쳐 지나갔다.
요란하지도 수북하지도 않은 첫눈이었지만 겨울이 실감 나는 밤.
예전에는 눈을 보면 설레었는데 이제는 차분해진다.
함박웃음이 아닌 엷게 띤 미소가 더 어울리는 눈이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 함께 포스를 나누고 싶은 Ryan 작가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