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그런 날들이 지나가면
아무것들은 어디로 흘러갈까
침잠하는 찌꺼기들은
어디 가서 누구의 손을 잡을까
무의미함도 의미가 없어지면
나는 그제야 벌거벗은 느낌이다
거울의 벽을 깨고 부수고 나서야
조금 어렴풋 해지는 느낌이다
닻을 내린다
부두에는 꽃이 만발한데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쓸 게 없어도 쓴다